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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X남주혁 '조제',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TMI

영화 '조제(김종관 감독)'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속 TMI 비하인드를 28일 공개했다. # ‘조제’의 집은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이다?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첫 번째 비하인드는 실제로 존재하는 조제의 집이다. 조제가 평생을 살아왔고, 영석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조제의 집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만큼 기획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인 공간이다. 특히 바다와 인접한 동네라는 공간 컨셉을 잡은 제작진은 80년대 단층의 한국적 건축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생활감이 느껴지는 집을 찾기 위해 전국 곳곳을 수소문한 끝에 목포에서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는 조제의 집을 찾아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조제의 집 내부는 조제’가 쉽게 물건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세팅하였으며 헌책, 위스키 병, 가구 등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소품들로 조제만의 취향까지 고스란히 담아내 리얼리티를 더했다. 이에 한지민은 “감독님께서 현실적인 부분을 많이 담고자 하셨다. 조제는 정말 이런 곳에 살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연기를 함에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전한만큼 섬세한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 조제와 영석의 재회 장면은 세 가지 버전으로 촬영했다? 두 번째 비하인드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해낸 조제와 영석의 재회 장면이다. 눈이 내리는 날, 다시 만난 조제와 영석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은 우리 모두가 겪었던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극 중 가장 큰 전환점인 조제와 영석의 재회 장면이 세 가지 버전으로 촬영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조제가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는 장면인 만큼 한지민은 감정의 고조를 세 가지 버전으로 조절하며 열연을 선보여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한지민은 “감정을 많이 주는 버전, 덜어낸 버전, 그리고 담백하게 가는 버전으로 나눠서 촬영했다. 영화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혼자 남겨졌을 때 온몸이 무너지는 감정을 느꼈다”라고 전해 명장면을 완성하기까지의 노력을 전했다. # 스코틀랜드 장면이 첫 촬영 장면이었다? 마지막 비하인드는 조제와 영석이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한 스코틀랜드 장면이다. 조제와 영석의 특별한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낸 스코틀랜드 장면은 한지민과 남주혁의 한층 짙어진 감정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영화의 후반부에 등장해 여운을 배가시킨 스코틀랜드 장면이 '조제'의 첫 촬영지로 알려져 두 배우의 눈부신 호흡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 눈길을 끈다. 이에 남주혁은 “영화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제일 처음 찍었다. 이후 촬영할 때는 스코틀랜드에서의 감정을 향해 달려간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감정을 쌓아갔다”고 전했으며, 김종관 감독은 “스코틀랜드는 영화에서 중요한 공간이다. 관객들에게도 좋은 위로를 주는 장면이길 바란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조제'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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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X남주혁 '조제', 잊지 못할 여운 남긴 명장면 '셋'

영화 '조제(김종관 감독)'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깊은 여운을 선사한 명장면 BEST 3를 17일 공개했다. #1. 잊을 수 없는 첫 만남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첫 번째 명장면은 영화의 시작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조제와 영석의 첫 만남 장면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우연히 마주한 조제를 도와주고 얼떨결에 집에 들러 밥을 먹게 된 영석. 인상 깊은 첫 만남 이후 남다른 이름만큼이나 다른 삶은 살아온 조제의 낯설지만 특별한 매력에 점점 빠져드는 영석의 모습은 사랑이 시작될 때 누구나 경험하는 미묘한 설렘을 자아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 눈 내리던 밤, 재회하는 조제와 영석 두 번째 명장면은 눈이 내리던 밤, 조제와 영석이 재회하게 되는 장면이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조제와 영석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여운을 자아낸다. 특히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조제가 굳게 닫힌 마음을 열고 진심을 전하는 모습은 한지민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함께 눈이 소복이 쌓이는 겨울의 정취가 더해져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3. 유원지 데이트, 더욱 짙어지는 감성 마지막 명장면은 조제와 영석의 유원지 데이트 장면이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던 조제가 영석과 함께 유원지에서 대관람차를 타며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우리 모두가 겪었던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오래된 유원지는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공간으로 관객들에게 한층 짙은 여운을 선사해 호평을 얻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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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한지민 "멜로 연기 비결요? 저도 잘하고 싶어요"

배우 한지민이 겨울 멜로로 돌아왔다.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던 남주혁의 손을 다시 한번 잡고,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와 영석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 일본의 동명 영화와 소설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한다.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을 연출하며 마니아를 만들어낸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지민은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여자 조제를 연기한다. 조제는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집, 그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짓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우연히 영석(남주혁)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날 이후 때때로 집을 찾아오는 영석을 보며 굳게 닫혀 있던 조제의 세계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유명 원작을 바탕으로 하기에 타이틀롤을 맡은 한지민은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클 터다. 그럼에도 천천히 조제의 세상에 들어가면서 한지민 표 '조제'를 만들었다. -멜로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멜로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배우로서 여러 캐릭터의 삶을 살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 같다. 멜로를 하면서는 한지민의 감정 이외의 것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랑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이별에 대해 '이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고 생각한다. 사랑에 대해 성장할 수 있다." -멜로의 감정이 실제 한지민에게도 영향을 미치나."영향을 미친다.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면서 '사랑이 이렇게 남겨진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걸 느낄 때가 많다. 캐릭터를 맡으면 성격도 많이 변하게 된다. 조금씩 변하고 성장한다." -멜로 연기 비결이 있다면."잘하고 싶다.(웃음) 멜로는 상대 배우와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화로움이 가장 중요하다. 대화를 많이 나눈다." -남주혁은 제작보고회에서 왜 운 건가."누가 울면 내가 잘 따라우는 걸 남주혁도 알고 있었다. 제작보고회가 끝나자마자 그래서 나에게 사과하더라.(웃음) 남주혁은 '조제' 관련 영상을 그 자리에서 처음 접했던 거다. 조제의 삶과 여운이 나에게도 남아있었던 터라 내 눈가가 촉촉했다. 옆에서 눈물을 흘리니까 나에게 전염되듯 옮은 것 같다. 조제의 삶이 쓸쓸하고 슬퍼서 울었다기보다는, 조제가 남겨준 여운이 그때가 다시금 생각나게끔 해서 눈물이 났다."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을 휩쓴 후 변화가 생겼나."지금도 생각하면 꿈 같은 일이다. 상의 무게감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피하고 싶은 마음이긴 하다. 상들을 다른 작품을 하는 데에 부담감이나 걸림돌처럼 보고 싶지 않았다. '상 받았는데, 더 잘하는 거 보여드려야 해'라는 생각을 갖고 싶지 않았다. 달라진 점은 '아 그랬었구나'라고 떠올리는 지점들이다. 차기작을 선택할 때도 '미쓰백'의 상들 때문에 주저하고 싶지 않았다."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면."'미쓰백' 이후 '눈이 부시게'와 '봄밤'도 했지만 영화로는 바로 다음 작품이 '조제'다. '미쓰백' 이후 처음 선보이는 영화이다. 그런 생각이 개봉을 앞두고 든다. 부담이 아예 없다고는 말씀 못 드린다. 솔직하게는 '조제'를 표현함에 있어서 서툴 수 있고, '미쓰백'과 비슷한 지점이 있을 수 있다. 겹쳐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떠한 작품을 하든 책임감이 따라오고 부담감이 따라온다. 그걸 얼만큼 떨쳐내고,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 집중하느냐가 배우의 숙제다. 거창한 각오보다는 배우가 보이기보다 캐릭터로 온전히 보여질 때 받는 위로나 공감이 더 크더라. 욕심을 내보자면, 한지민이라는 배우가 이런 작품 안에 조화롭게, 캐릭터로서 스며들고 싶은 욕심이 항상 있다." -점차 강한 여성 캐릭터를 많이 연기하게 됐다."의도한 건 아니었던 것 같다. 그 캐릭터로 분해서 살아가다보니 카리스마도 실제로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원래 성격보다 단단해졌다. 경험치가 쌓이다보니 덜 흔들리게 된다. 또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의 제가 기대된다. 한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건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이렇게 변화한 제가 만족스럽다." -남주혁과 정해인 등 연하 남자 배우들과 케미스트리가 좋다."이전에는 선배들과 연기할 기회가 더 많았었다. 멜로의 패턴이 유행처럼 있는 것 같다. 연하 배우와 연기한다기보다 상대 배우가 누구냐에 따라 장점이 각기 다르다. 운 좋게도 많이 배려를 해주더라. 가끔은 '선배여서 더 배려를 해주나'라는 생각을 했던 적은 있었다. 근데 배우마다 가진 성격인 것 같다. (남주혁과 정해인에게) 정말 감사하다." -멜로 연기를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전혀 다른 느낌의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다. 연기 호흡을 안 맞춰본 배우와 연기해보고픈 욕심이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조제' 한지민 "'끌어주던 남주혁, 이젠 의지되는 배우" [인터뷰②] 한지민 "'조제'로 여전히 성장통 겪고 있어요"[인터뷰③] 한지민 "멜로 연기 비결요? 저도 잘하고 싶어요" 2020.12.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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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한지민 "'조제'로 여전히 성장통 겪고 있어요"

배우 한지민이 겨울 멜로로 돌아왔다.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던 남주혁의 손을 다시 한번 잡고,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와 영석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 일본의 동명 영화와 소설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한다.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을 연출하며 마니아를 만들어낸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지민은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여자 조제를 연기한다. 조제는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집, 그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짓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우연히 영석(남주혁)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날 이후 때때로 집을 찾아오는 영석을 보며 굳게 닫혀 있던 조제의 세계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유명 원작을 바탕으로 하기에 타이틀롤을 맡은 한지민은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클 터다. 그럼에도 천천히 조제의 세상에 들어가면서 한지민 표 '조제'를 만들었다. -한지민이 생각하는 조제는 어떤 사람일까."'나는 정말 조제를 다 알았을까' 생각한다. 그 지점이 어려웠다. 낯설지만 특별한 매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의 관계를 한정적으로 살았던 인물이다보니 감정 표현이 서툴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을 표현하는 데에 어색해했던 인물이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영석을 통해 용기를 낸다." -그럼 영석은 어떤 사람인가."남주혁이 어딘가 살고 있을 법한 청춘을 연기하고 싶다고 하더라. 영석은 취업을 앞둔 졸업생으로, 불안정한 미래를 고민하고 사랑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조제를 처음 맞닥뜨렸을 때 도와주는 따뜻함도 있다. 여러가지 면이 있는, 날것 같은 모습의 캐릭터다." -시사회 후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나는 영화를 볼 때마다 감정이 다르게 느껴지더라. 처음엔 나의 연기를 보게 되고, 두번째부터는 조제가 전달하는 감정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사회 이후 '감독님 그래서 조제는 잘 살고 있겠죠?'라고 했다." -감정 소모가 엄청난 캐릭터인데, 표현하는 데에 힘들지 않았나."너무 힘들었다. 감정적으로는 굉장히 '딥'한데, 혼자 느끼는 감정을 표출하는 신이 많지 않다. 이걸 어디까지 표현해야할지에 대한 물음표가 굉장히 많았다. 그러다보니 매 신 감독님과 대화했다. 조제의 속내를, 언어를 얼만큼의 감정으로 담아내느냐에 따라 결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그 지점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 보통 한가지만은 아니지 않나. 감독님은 매 신마다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연기했나."'조제는 과연 영석을 어느 지점부터 사랑했을까' 생각했다. 본인도 모른 채 서서히 스며들었던 것 같다. 한정된 공간에서 닫혀 있는 삶을 살던 캐릭터다. 책을 사러 외출하는 것 자체가 조제에겐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거기서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고, 영석이 따뜻한 손을 내민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조제이기에 '밥 먹고 가'라고 한다. 그렇게 영석의 따뜻함이 첫 인상이었던 것 같다. 점점 조제가 자신의 공간 안에 영석을 들이게 된다. 처음엔 거실에 앉혀서 음식을 대접하고, 그 다음 주방의 옆자리를 내준다. 그리고 위스키방을 소개하고, 책으로 둘러싸인 방까지 영석을 들인다. 조제가 마음을 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제는 몰랐지만, 영석은 서서히 잔잔히 맘 안에 들어왔다." -외적으로도 조제를 표현한 것 같다."캐릭터가 처음 보여지는 겉모습 또한 색을 입히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곱슬머리이기도 하고, 잘 꾸미지 않고 다녔던 모습을 감독님이 좋아했던 것 같다. 머리는 그냥 감고 나온 그대로다. 얼굴 표현은 인위적인 걸 하고 싶지 않았다. 민낯 같은 느낌의 사랑이야기이이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주워온 것 같은 옷을 입고, 각질 분장과 잡티 분장을 했다. 영석을 만나면서 조금씩 밝아진다. 그건 조명으로도 도움을 받았다. 사랑을 하면서 따뜻해지고 빛이 생긴다." -영화 속 풍경이 참 아름다웠다."조제는 '꽃들이 죽는다, 조용하게 아름답게 죽는다'고 말한다. 그런 것이 조제의 매력이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장면이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하늘에서 아름답게 내리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들어가야 했다. 어렵게 찍었던 신들이다. 꽃잎이 예쁘게 내려야 하고 눈도 소리없이 조용히 내려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이었던 '조제', 어떤 의미로 남을까."'조제'라는 영화를 통해서 또 한번의 성장통을 겪는 느낌이다. 작품을 끝내고 다른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길게 여운이 가지 않았을 텐데, 조제라는 캐릭터 자체가 니에게는 또 하나의 모험과 여행 같았다. 워낙 한줄로 말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기존에 해왔던 캐릭터와는 다르다. 연기를 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 그 과정이 어려웠지만, 배우로서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었다. 영화를 보고나서도 여전히 성장통을 겪고 있다.">>[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조제' 한지민 "'끌어주던 남주혁, 이젠 의지되는 배우" [인터뷰②] 한지민 "'조제'로 여전히 성장통 겪고 있어요"[인터뷰③] 한지민 "멜로 연기 비결요? 저도 잘하고 싶어요" 2020.12.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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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조제' 한지민 "'끌어주던 남주혁, 이젠 의지되는 배우"

배우 한지민이 겨울 멜로로 돌아왔다.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던 남주혁의 손을 다시 한번 잡고,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와 영석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 일본의 동명 영화와 소설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한다.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을 연출하며 마니아를 만들어낸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지민은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여자 조제를 연기한다. 조제는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집, 그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짓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우연히 영석(남주혁)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날 이후 때때로 집을 찾아오는 영석을 보며 굳게 닫혀 있던 조제의 세계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유명 원작을 바탕으로 하기에 타이틀롤을 맡은 한지민은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클 터다. 그럼에도 천천히 조제의 세상에 들어가면서 한지민 표 '조제'를 만들었다. -유명 원작을 리메이크하며 부담감은 없었나."나 역시 원작의 팬이다. 원작에 대한 좋은 느낌이 남아있다. 최대한 그런 지점을 잘 살리고 싶었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일단 작품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그 뒤에는 부담보다는 시나리오에 표현된 조제에 나만의 색을 입혀서 만들고 싶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한데, 김종관 감독님이 그려줄 조제를 온전히 담고자 하는 데에 포커스를 맞췄다." -한국의 조제를 어떻게 표현했나."조제는 신체적 장애가 있긴 하지만, 동선이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조제로서 가장 어려웠지만 배우로서 가장 즐거웠던 부분이기도 한데, 조제라는 세계를 표현하는 데에 쉽지는 않았다. 보통의 캐릭터는 특징적 색깔이 명확한데, 조제의 세계는 특별해보이기는 하나 감정선을 밖으로 드러내는 캐릭터가 아니다. 조제의 세계에 들어가는 부분을 집중해서 고민했다." -원작과 차별점은 무엇인가."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느꼈던 것이다. 우리 영화는 이별에 대해 더 열린 결말이다. 이별의 과정보다는 사랑하는 과정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다보니 두 사람이 이별함에 있어서 이유를 만들기보다는, 둘을 감싸고 있는 세상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생각할 수 있게끔 했다. 실제로도 이별을 한가지 이유로 정의내리기 쉽지 않다. 감독님과 '내가 이별할 때 나의 감정에 솔직할까'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또한, 원작의 조제는 조금 더 발랄하고 유머 코드가 조금 더 있다. 내가 그리고 싶었던 조제는 과거에 대한 상처를 트라우마처럼 갖고 사는 인물이다보니 더 갇혀 있고 차분하고 쓸쓸하다. 겉으론 연약해보일 수 있지만 영석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세계가 단단해지고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되며 성장한다. 원작 조제 캐릭터는 조금 더 20대 초반이기 때문에 발랄하고 사랑스럽다. 조금 더 직설적이지만 공격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 내가 표현한 조제는 조금 더 표현에 있어서 동화 같다. '영석이 옆에 있어줘서 무섭지 않고 고마워'라는 이야기를 '호랑이가 담을 넘어왔어도 무섭지 않았을거야'라고 표현한다. 원작과는 다른 연기를 해야지보다는, 그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연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개봉한다."모두가 어려운 시기라서 감히 말해야할지 조심스럽다. 아무래도 모두가 힘을 합치고 조심스럽게 지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 영화를 보러 와달라고 말씀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다. 이 영화가 지나가야할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는 중이다. 언제, 어떻게 보셨듯 시기를 떠나서,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분들에게 원작과 같이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영화계에서 흔치 않은 멜로 장르 영화인데, 출연 제안을 받고 어땠나."김종관 감독님이 '조제'를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을 먼저 들었다. '최악의 하루' 시사에서 만났던 인연이 있어서, 사석에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감독님이 갖고 있는 정서와 '조제' 원작의 느낌의 어울림이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다. 내가 조제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처음엔 못했다. 처음 제안 받고는 이 세계가 궁금했다. 내가 표현할 조제가 어떨지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있었다." -남주혁과 연이어 멜로 호흡을 맞췄다."'눈이 부시게'라는 작품이 많은 분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겨서 그렇지, 남주혁과 많은 신을 연기한 편은 아니다. 워낙 '눈이 부시게'를 좋아하고, 남주혁과의 호흡도 좋았다. 또 다시 만난다고 했을 때 아쉬움을 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눈이 부시게'와는 캐릭터의 색이 달랐기 때문에, 다른 색을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또한, '눈이 부시게'와 '조제' 사이에 '봄밤'이 있었다. 캐릭터를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 '눈이 부시게' 때는 내가 (남주혁을) 이끌어줘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조제' 때는 내가 의지할 수 있었다. (남주혁의) 존재 자체가 든든했다. 나는 '조제'의 세계로 들어가는 데 있어서 불안하고 어려웠던 지점을 이야기나눌 수 있는 이가 감독님과 남주혁뿐이었다. 그래서 '눈이 부시게'와는 반대로 의지가 됐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조제' 한지민 "'끌어주던 남주혁, 이젠 의지되는 배우" [인터뷰②] 한지민 "'조제'로 여전히 성장통 겪고 있어요"[인터뷰③] 한지민 "멜로 연기 비결요? 저도 잘하고 싶어요" 2020.12.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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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건강해지는 도시, 산청에 가다

지리산 자락의 찬 공기가 코끝을 스치면 경상남도 산청에 도착이다. 산의 정기가 여기로 다 모이는지 유난히 ‘기운’이 좋은 산청에는 시험을 앞둔 자식을 둔 부모도, 몸이 안 좋은 부모를 모시는 자식도 시간을 내어 찾는다. 기를 내어 준다는 바위를 한껏 끌어안고 주먹을 쥐니 힘이 솟고, 하늘의 기운을 품은 바위에 머리를 대고 소원을 빌고 나니 뭘 해도 잘될 것 같은 느낌이다. 상쾌한 산 공기는 삶에 지친 정신을 맑게 해 주고, 한약재가 달여지며 내는 한방 내음은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게 했다.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곳, 이곳은 산청 동의보감촌(한방테마파크)이다. 땅과 하늘의 기운을 받다동의보감촌의 맨 꼭대기, 지리산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곳에 '한방기체험장'이 있다. 기천문을 지나니 사방에서 기운을 뿜어낸다. 기천문을 뒤로하고 정면에는 '동의전', 왼편에는 '복석정'이 있고 뒤로 돌아가면 일명 ‘기바위’를 만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복석정에 눈길을 돌렸다. 복석정은 솥처럼 생긴 바위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지만, 만민을 이롭게 하는 복(福)의 의미가 강하다. 이 솥바위는 세 가지 능력이 있는데 화가 복이 되는 기운을 품어 자신을 살아나게 하는 ‘전화위복’이 첫 번째 능력이며, 늙은 말의 지혜라는 '노마지지'가 두 번째 능력으로 베풂이라고 풀이한다. 여기에 재덕을 품어 쌓거나 활력을 베푸는 것이 마지막 능력이다. 복석정은 하늘과 땅에서 충만한 기운을 담아 놓았다가 사람에게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모두에게 그 기운을 나누진 않는 듯 보였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바위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손으로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100원짜리 동전을 바위 위에 바로 세우는 것에 몰두했다. 동의보감촌의 한 관계자가 “복석정 위에 동전을 세우면 원하는 바가 이뤄진다”고 귀띔해 동전 세우기에 바로 집중했지만 실패했다. 동의전의 뒤편으로 돌아 들어가니 거북 등딱지처럼 생긴 귀감석이 보였다. 귀감석은 거북처럼 생겼다는 의미가 있지만 하늘 아래에 좋은 일이 모두 적혀 있다는 뜻도 있다. 이곳은 나 자신의 기를 모으고 받는 곳이기도 하고, 가족의 무병장수와 소원성취를 위한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한쪽에는 이참 한국관광공사 전 사장이 이 귀감석에서 기를 받고 사장에 임명됐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다. 두 팔을 쭉 뻗고 귀감석에 코를 대는 것이 기운을 한 몸에 받는 방법이다. 이것을 시험해 보려면 엄지와 검지를 붙여 힘주고 다른 사람이 두 손가락을 떼는 일을, 기운을 받기 전과 후에 해 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땅의 기운을 귀감석에서 받았다면, 하늘의 기운은 석경에서 나온다. 동의전의 왼편 계단을 조금 오르니 하늘로 뻗은 기와 아래 석경이 보인다. 이곳에선 석경 아래, 이미 많은 이들이 기운을 받기 위해 머리를 대 반질반질해진 돌에서 기운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선 두 손을 모으고 돌에 머리를 갖다 댄 뒤 소망하는 바를 곱씹는다. 동의전의 내부도 궁금해졌다. 안으로 들어가니 관광객들이 ‘한방힐링 상설 체험’ 한방온열 체험 중이었다. 온열 체험은 일라이트 안락의자에 누워 해독으로 내 몸을 열고, 동의보감 기를 충전하는 것이다. 피톤치드 향기를 맡으며 누운 안락의자는 바깥의 찬 공기를 단번에 잊게 해 줬다. 배 위에 찜질기를 올린 뒤 양손을 가지런히 모아 온몸을 담요로 감싸고 누워 있던 10분 동안 노곤함이 밀려왔다.한방온열 체험의 가격은 30분당 5000원이다. ‘공진단’ 직접 만들어 볼까 동의보감촌에는 약초를 활용한 세정제 만들기, 공진단 직접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선정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그중 동의보감한의원에서 진행하는 ‘공진단 만들기’ 체험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다. 내가 만든 공진단을 직접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니, 꽤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다. 이미 입소문이 나면서 산청 주민들보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수도권과 진주·대구·부산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했다. 동의보감한의원 김종권 원장은 20여 년 동안의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산청으로 내려와 진료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김 원장은 진료와 함께 동의보감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한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왕뜸 체험, 십전대보탕 약첩 싸기, 한방 비누와 치약 만들기 그리고 공진단 만들기 등이 코스다.한방 체험과 한옥 스테이가 합쳐진 '한방 스테이'도 체험할 수 있다. 짧게는 1박 2일이지만 길게는 한 달 정도의 기간을 잡아 휴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공진단에 들어가는 ‘사향’은 의약품에 속해 효능을 보려면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과 조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공진단 만들기 체험도 동의보감한의원 소속 전문 의료인이 함께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먼저 한의원에서 미리 빚어 온 약재를 쪼개 주무르며 안의 기포를 빼 준다. 그 뒤 약재를 동그랗게 만드는 과정에 정성을 담는다. 동그랗게 만들어진 약재에 금박을 씌워야 하는데, 이 과정이 가장 쉽지 않다. 얇은 금박은 쉽게 찢어지고 콧바람에도 휘날리는데, 한껏 숨을 참고 검지로 약재를 앞뒤, 양 옆으로 굴려 가며 빈틈 없이 금칠이 돼야 성공이다. 이날은 공진단 세 알을 만들었는데, 한 알은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었다. 천천히 씹어 침으로 녹이듯 먹어야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이다. 나머지 두 알은 각각 담아 포장해 선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신에게, 혹은 부모님 등 의미 있는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편지도 함께 담을 수 있다. 산청(경남)= 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11.07 07:00
경제

풍성한 볼거리로 자동차 마니아를 유혹하다,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

국내 유일의 자동차 문화축제인 2008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행사는 ‘자동차와 함께, 희망의 땅 새만금에서’라는 주제로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새만금 방조제가 한눈에 보이는 군산산업전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에 맞춰 2008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메인 전시장인 새만금전시관을 비롯해 군산물류지원센터 등 보조 행사장에 대한 기초 작업을 마치고 지난 월요일부터는 참가 업체들의 부스에 대한 세팅을 시작했다. 행사는 산업전시관과 군산물류지원센터 외에 5동의 임시 가건물에서 진행된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GM대우·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를 비롯해 혼다·폭스바겐·렉서스·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 브랜드, 국내외 부품업체 등 10개국 173개 업체와 850여 명의 바이어들이 독립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2008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가 자동차 문화 축제로 불리게 된 이유는 완성차 전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와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관람객은 참여를 통해 자동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경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행사장 광장에는 자동차 폐품을 이용한 정크 조각 전시장이 마련된다. 폐타이어·머플러·체인 등 폐차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품들이 로보트·오토바이·봉황탑·용·레이싱카 등으로 변신,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메인 무대에서는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에게 자동차 문화를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마련된 뮤지컬 ‘노노이야기’가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공연된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배우는 한편 출연 배우들로부터 직접 배우는 춤과 노래를 통해 교통안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경각심을 갖게 한다는 내용이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등 하루 두 차례, 마지막날인 2일에는 오후 2시 한 차례만 공연한다.엑스포 최고의 미인을 뽑는 뷰티 콘테스트도 참여해볼 만하다. 완성차와 부품업계 부스에서 활동하게 될 레이싱 모델을 대상으로 관람객이 직접 투표로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인 참여가 시작되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곳곳에 마련된 투표함에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모델을 지명하면 된다. 조직위는 최고 미인으로 선발된 모델은 2년 후 열리는 엑스포 홍보대사에 위촉할 계획이다. 자동차에 마음껏 그림을 그려보는 폐차 그라피티 이벤트도 있다. 조직위는 행사 기간 매 시간 정각부터 따로 마련된 공간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전시된 폐차에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그림을 그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켠에는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그라피티 차량을 전시한다.자동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동차역사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제주도에 있는 자동차역사박물관의 협찬으로 마련된 역사관에는 자동차 역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1915년 생산된 포드T를 비로해 시보레 싸일로(1929년), 크라이슬러 윈저(1947년) 외에 국산 자동차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시발택시가 전시된다.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행사장 뒤편 야외 광장에서 4WD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통나무·모글·사면 등을 달려보고, 바위를 타고 지나가는 록 크롤링 체험도 가능하다. 행사를 마무리하는 4일과 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미 공군이 합동으로 에어쇼를 진행,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엑스포 관계자는 “올 행사는 지난 두 차례 엑스포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을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최고의 자동차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사상 최대인 6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람객으로 붐빌 것으로 보이지만 만반의 준비를 갖춰 큰 불편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상언 기자 2008.09.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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